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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국 조문소 애도의 물결,다이애나비 국장 아닌 특별한 형식의 장례식 예정[최용익]

영국 전국 조문소 애도의 물결,다이애나비 국장 아닌 특별한 형식의 장례식 예정[최용익]
입력 1997-09-02 | 수정 199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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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전국 조문소 애도의 물결,다이애나비 국장 아닌 특별한 형식의 장례식 예정]

    ● 앵커: 지금 영국에는 다이애나 비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최용익 특파원이 현지 표정을 전해왔습니다.

    ● 기자: 다이애나가 사망한지 3일째, 다이애나의 유해가 안치된 세인트 제임스 궁과 버킹검 궁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설치된 조문 소에는 다이애나의 죽음을 아쉬워하는 국민들이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혼한 왕세자비의 사망에 대한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는 우리 눈으로 볼 때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이애나는 대중의 뇌리 속에서 잊혀져 가던 영국 왕실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에이즈 퇴치 등, 장애자를 돕는 활동에 앞장서고 사망 직전에는 대인지뢰 제거 협정을 여론화시키는데 노력했던 다이애나는 영국의 어떤 외교관보다 적극적이었습니다.

    ● 영국 시민: 다이애나는 생전에 많은 인도적인 선행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한다.

    ● 기자: 한편, 오는 6일 한국시간 저녁 7시에 웨스턴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다이애나의 장례식은 영국왕실의 국장이 아닌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형식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왕실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같이 특수한 형태의 장례식으로 낙착된 것은 다이애나에 대한 왕실 측의 반감에도 불구하고 국민적인 추모 열기를 무시할 수 없는데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만델라 남아공화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원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장례식은 영국왕실측의 희망사항과는 관계없이 다이애나가 국민의 왕세자비로 추앙받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행사가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런던에서 MBC 뉴스 최용익입니다.

    (최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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