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3천만명 사상 최대 이동 추산,귀경길이 더 막힐 전망[민병우]

[추석 연휴 3천만 명 사상 최대 이동 추산, 귀경길이 더 막힐 전망]

● 앵커: 매년 추석이면 으레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지곤 하는데 올 추석 연휴에는 전국에서 3천만 명에 가까운 사상 최대의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전날인 13일, 그리고 추석 당일인 16일에 아주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민병우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계속되는 추석 연휴에는 모두 2,929만 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속도로로 나설 차량은 1,371만대, 작년보다 10% 가량 늘었습니다.

수도권을 출발하는 차량만도 117만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평소보다 연휴기간이 길지만,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로는 또 한바탕 몸살을 앓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대별로는 귀성길의 경우,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귀경길은 16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가장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추석이후 연휴가 하루뿐인 만큼 귀성길보다는 귀경길에서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13일 낮부터 17일 밤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와 청원 인터체인지 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6명 이상이 탄 9인승 이상 승합차만이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13일부터 16일까지는 고속도로 하행선에 잠원과 반포, 곤지암 등 15개 인터체인지에서 승용차의 진출입이 통제되고, 16일 낮 12시 이후에는 상행선에 수원과 판교 등, 10개 인터체인지에서 진입이 통제됩니다.

결국 이번 추석 연휴에도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