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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전천변 전윤철군,동네 초등학생들이 살인 충격[안준철]

대전천변 전윤철군,동네 초등학생들이 살인 충격[안준철]
입력 1997-09-03 | 수정 199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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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천변 전윤철군, 동네 초등학생들이 살인 충격]

    ● 앵커: 어제 뉴스 데스크에서 한 어린이가 종이 상자 속에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이 어린이는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학교 형들이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왜 그랬느냐는 물음에 별명을 부르면서 놀렸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이 아이들에게 우리는 할 말을 잃게 됩니다.

    안준철 기자입니다.

    ● 기자: 윤철군을 죽인 범인은 다름 아닌 같은 동네에 사는 형들이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인 8살 이 모 군과 5학년인 11살 최 모 군, 이들은 자신들을 놀린다는 이유만으로 늘 얼굴을 대하며 친하게 지내던 윤철군을 살해를 했습니다.

    ● 기자: 왜 죽였나?

    ● 용의자 최 모 군: 별명을 부르며 놀려서 그랬다.

    ● 기자: 어제도 자신을 놀리는 윤철이를 죽이기로 마음먹은 두 소년은 수영을 하자며 윤철이를 유인한 뒤 대전천변에서 물에 빠뜨려 숨지게 했습니다.

    최군과 이군은 동네 친구들과 함께 숨진 윤철이에게 돌까지 던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용의자 이 모 군: 죽인 다음 박스로 덮어서 돌로 쌓았다.

    ● 기자: 이들은 또 어떤 사람이 윤철이를 죽였다고 거짓 신고까지 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끔찍한 사건의 범인이 다름 아닌 초등학생이라는 사실에 사건을 맡은 경찰은 할 말을 잃고 있습니다.

    경찰은 형사 미성년자인 이들을 처벌할 수가 없어 일단 귀가 조치했습니다.

    MBC 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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