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14일만에 숨진채로[김연석]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14일만에 숨진채로[김연석]
입력 1997-09-12 | 수정 1997-09-12
재생목록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14일만에 숨진채로]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월드컵 축구는 온 국민에게 반가운 승전보를 안겨 줬습니다마는 오늘은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소식이 우리 마음을 짓누른 하루였습니다.

    14일 만에 숨진 채로 박 초롱초롱 빛나리 양이 살아 돌아왔으면 하는 우리의 모두의 간절한 바람을 뒤로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연석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12시30분쯤, 서울 사당동 51살 이 모 씨의 2층 건물 지하실에서 박나리 양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나리양은 목이 졸려 숨진 듯 목주위에 상처가 있었고 입과 코에는 청색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살해된 박나리 양의 시신은 등산용 배낭에 넣어져 방 한구석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박 양의 시신이 몹시 부패된 점으로 미루어 유괴 당일이나 다음날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리양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오늘 검거된 범인 전현주씨의 남편 최모씨가 지난 2월부터 인형극단 사무실로 임대해 왔습니다.

    최씨가 임대료를 내지않은 지난 5개월 동안 사람의 왕래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달들어 밤이면 불이 켜져 있는 것이 주민들에게 목격됐습니다.

    ● 이준균씨: 창문 열려 있어서 보니 남자 둘, 여자 둘이 얘기하고 있었다.

    ● 기자: 주민들은 2~3일 전부터는 쓰레기 썩는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말했습니다.

    ● 건물주 이성옥씨: (어떤 여자가) 딸을 데리고 왔다더라 그래서 쓰레기를 좀 치우랬더니 치우겠다고 했다.

    ● 기자: 온 국민이 엄마 품으로 돌아가길 기원했던 나리양은 보고픈 부모, 친구들을 그리며 숨진듯 차가운 지하실에 인형조각만 어지럽게 널려 있었습니다.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