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최고][레이저 성형수술 부작용 높아]
● 앵커: 간단하게 얼굴을 고칠 수 있다는 레이저 성형수술은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이 레이저 성형수술의 부작용이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할 경우 시력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상운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특파원: 레이저 수술은 칼을 대지않고 레이저 광선으로 주름을 태워 없애는 아주 간편한 수술입니다.
대부분 1시간 이내에 끝날 수 있는데다가 비용도 싼 편이어서 세계적으로 급속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없지 않습니다.
이 할머니는 레이저 수술로 주름살을 제거했지만 왼쪽 눈 밑이 흉측하게 벌어져 버렸습니다.
● 레이저 성형수술 환자: 얼굴이 아파 울기도 한다.
● 특파원: 이 여인은 한쪽 눈동자에 상처가 나서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심한 착시 증세를 겪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아예 왼쪽 눈의 시력을 잃어 버렸습니다.
● 레이저 성형수술 환자: 눈이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
● 특파원: 레이저 성형 수술에 대한 규제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과의사이든 외과의사이든 간단한 강의만 들으면 즉각 레이저 수술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전문분야가 제각기 다른 이 의사들은 토마토와 가지 등을 이용해서 성급하게 레이저 수술법을 습득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제대로 기술을 익히지 않은 의사들이 수술을 맡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20만 명이 레이저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들은 새로운 기술일수록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
뉴스데스크
[건강이 최고] 레이저 성형수술 부작용 높아[김상운]
[건강이 최고] 레이저 성형수술 부작용 높아[김상운]
입력 1997-09-17 |
수정 199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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