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 해결하기 위해 만든 슈퍼 옥수수 풍작]
● 앵커: 옥수수 박사라고 불리는 경북대 김순권 교수가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개발하는 있는 슈퍼 옥수수가 풍작을 이뤘습니다.
대구 문화방송의 김환열 기자가 슈퍼 옥수수의 수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옥수수 수확이 한창인 경북대 구미군의 경북대 농장입니다.
누렇게 잘도 익은 옥수수가 보기만 해도 탐스럽습니다.
바로 이것이 일반 옥수수보다 생산량이 몇 배나 많은 슈퍼 옥수수입니다.
올해 심은 슈퍼 옥수수는 모두 5천 여종.
농약을 일체 뿌리지 않았는데도 풍작입니다.
지난해 종자를 도난 당하기도 했지만 북한 토양에 맞고 깜부기병 등, 북한 옥수수의 고질적인 병충해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하는데 일단 성공했습니다.
● 김순권 박사 (경북대 국제농업 연구소): 금년에 북한이 굉장히 가물었는데 그 가뭄 상태에서도 굉장히 다수확을 할 수 있는 그와 같은 품종이 되기 때문에 이 슈퍼 옥수수가 북한 땅에 심겨 질 때 적어도 북한에서 생산하는 옥수수보다 2배 내지 3배의 다수확을 할 수 있는 그와 같은 옥수수입니다.
● 기자: 아직 이름은 붙이지 않고 비밀 코드만 달아놓았지만 너댓 종의 신품종도 개발했습니다.
아프리카 기아를 해결하고 노벨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던 옥수수 박사 김순권 교수.
지난 봄 북한 방문이 좌절됐던 그는 이제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북녘 동포를 구할 날을 기다리면서 오늘도 옥수수 연구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환열입니다.
(김환열 기자)
뉴스데스크
북한 식량난 해결하기 위해 만든 슈퍼 옥수수 풍작[김환열]
북한 식량난 해결하기 위해 만든 슈퍼 옥수수 풍작[김환열]
입력 1997-09-17 |
수정 199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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