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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자동판매기 커피 한잔의 원가[윤영무]

자동판매기 커피 한잔의 원가[윤영무]
입력 1997-09-19 | 수정 199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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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판매기 커피 한잔의 원가]

    ● 앵커: 자동판매기의 커피 값은 곳에 따라서 100원에서부터 300원까지 들쭉 날쭉입니다.

    '1원의 경제학' 오늘은 자동판매기 커피 한 잔의 원가를 따져봅니다.

    윤영무 기자입니다.

    ● 기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수요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자판기 커피, 누구나 한 번씩 마셔보지만 가격과 양이 지역에 따라 다른 점에 의아해하는 분이 매우 많습니다.

    영업사원인 A씨는 요즘 조그마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자판기 커피 값이 장소에 따라 들쭉날쭉하고 있지만은 그 이유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은 거리에서 300원씩 팔리고 있는 이 커피 값의 정확한 원가는 얼마쯤 될까요?

    커피 2.5g에 32원, 프림 16원, 설탕 3원, 그리고 1회용 종이컵이 17원, 물과 전기는 건물 내부의 것을 공짜로 쓰니까, 커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은 커피 한 잔의 공급 단가는 얼추 65원에서 70원 사이입니다.

    이런데도 대학교 자판기 커피는 100원, 일반 빌딩과 지하철역, 버스 터미널 등 공공건물 자판기 커피는 200원에서부터 300원입니다.

    일반 자판기 커피 값이 대학보다 두 배에서 세 배가 비싼 셈입니다.

    ● 최희정 (대학 2년생): 가격은 300원인데 학교 커피의 양은 절반밖에 안 되요.

    그러니까 결국 600원 정도로 2배가 되는 거니까 손해 본다는 느낌이 들어요.

    ● 기자: 공급업체와 3대7로 판매 수입을 나눠 갖고 있는 지하철의 3백여 대의 자판기.

    ● 기자: 운영업체 수익은?

    ● 엄해균 (서울 지하철공사 영업과장): (한 잔에) 30원에서 33원이다.

    ● 기자: 임대료가 없기는 하지만 한 잔에 100원인 대학 자판기 커피 한 잔 이익은 30원 정도입니다.

    200원에서 300원을 받은 빌딩 자판기는 관리비 등을 고려해도 한 잔에 40원 이상이 이익인 셈입니다.

    하지만 어떤 자판기 업체, 인건비 등 관리비가 올랐다며 한 잔에 400원으로 올려 줄 것을 지하철 공사에 건의해 놓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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