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 6개 회사중 3개 회사 결국 최종부도,주가 하락]
● 앵커: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서 어제 화의 신청을 낸 진로그룹 6개 회사 가운데 세 회사가 오늘 결국 부도 처리되고 말았습니다.
이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과 금리는 올랐습니다.
흔들리는 금융시장, 고일욱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오늘 최종 부도처리된 업체는 주식회사 진로와 진로건설, 종합식품 등 3개 업체입니다.
이들 업체는 당좌 거래가 중단돼 어음을 발행하지 못하고 현금으로만 거래를 해야합니다.
진로 인더스트리와 종합유통도 부도를 냈지만 채권 행사 유예기간 중에서 당좌거래는 계속됩니다.
자금난으로 화의 신청을 낸 만큼 진로의 부도는 예견된 수순입니다.
부도는 냈어도 화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진로는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화의 신청 때 진로가 내놓은 채무상환 조건에 채권단이 반발하고 있어 협상의 진통이 예상됩니다.
협상과정에서 진로그룹 해체가 가속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7월25일 채권단은 주식회사 진로 등, 4개 사는 정상화, 2개 사는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채권단이 화의 조건으로 주류업체만 빼고 모두 매각 할 것을 요구할 경우 주식회사 진로와 쿠어스 맥주만 남게 될 수 있습니다.
진로측은 4개 업체의 정상화를 원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 김영진 이사 (진로그룹): 상황에 따라서는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만은 지금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검토 자료로서는 일단 4개사는 충분히 정상화 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진로의 부도 여파로 오늘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9포인트나 떨어졌으며, 실세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환율도 1달러에 908원40전으로 나흘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뉴스데스크
진로그룹 6개 회사중 3개 회사 결국 최종부도,주가 하락[고일욱]
진로그룹 6개 회사중 3개 회사 결국 최종부도,주가 하락[고일욱]
입력 1997-09-09 |
수정 199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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