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비행장 불과 5km 앞두고 추락[유재용]

[KAL기, 비행장 불과 5km 앞두고 추락]

● 앵커: 네, 이번에는 현장을 다녀온 유재용 기자가 현장의 참혹한 모습을 생생하게 취재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 기자: 사고 비행기는 비행장을 불과 5km 남겨 두고 떨어졌습니다.

비행기의 속도로는 불과 수분 거리였습니다.

칼 기는 언덕 하나만 더 넘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공항이 훤히 보이는 고에서 나즈막한 언덕을 끝내 넘지 못하고 추락했습니다.

또 한가지, 비행기는 착륙을 유도하는 장치 바로 옆에 추락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착륙 유도를 받다가 쏟아지는 비 때문에 수동으로 조정을 바꾸는 순간 솟아오른 언덕을 미처 보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존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들은 보도진의 접근이 금지되어 있어 자세한 사고 당시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곳 지리를 잘 아는 주민들은 사고 칼기가 그야말로 아슬아슬하게 생사의 문턱을 넘어서고 말았다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칼기가 착륙 유도장치 바로 옆에 추락했는지 또 언덕 꼭대기에 간발의 차로 부딪혔는지는 앞으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괌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