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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구, 부부 의사 한창희씨 일가족 5명 사망[서진녕]

대구, 부부 의사 한창희씨 일가족 5명 사망[서진녕]
입력 1997-08-06 | 수정 199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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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부부 의사 한창희 씨 일가족 5명 사망]

    ● 앵커: 대구에서는 부부 의사 일가족 5명이 개업한지 3년만에 휴가를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대구 문화 방송 서진녕 기자입니다.

    ● 기자: 대구시 수성동 시진동.

    동서 우방 아파트 38살 한창희 씨 가족.

    한 씨와 부인 이승은 씨 딸 4살 영지 양 어머니 52살 박정연 씨 한 씨의 동생 봉희 씨 등, 일가족 5명이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 수성동 시진동의 한 씨 집에는 사고 소식을 듣고 찾아왔던 처가 식구들이 서울로 떠나는 바람에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부부가 모두 소아과 의사인 한창희 씨의 소아과 병원입니다.

    이렇게 5새 동안 휴진한다는 안내를 붙여 놓은 채 괌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3년 전에 집 부근에서 소아과를 개업한 한 씨는 이번 휴가가 개업 이후 첫 나들이여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 정미숙 (이웃 속셈 학원장): 주말마다 안 쉬셨어요.

    계속 일을 하셨거든요.

    하셨는데 이번에는 큰 맘먹고 휴가를 가신 것 같아요.

    ● 기자: 주식회사 서한의 생산부 과장이었던 35살 이병학 씨.

    부인과 3대 독자 아들과 첫 해외 나들이에 나섰던 이 씨 가정의 행복은 이국 땅에서 무참히 깨졌습니다.

    뒤에 나오는 노부모의 슬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밀린 신문과 편지만이 주인을 기다리며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서진녕입니다.

    (서진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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