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결혼 15주년기념, 가족여행 떠난 김희철씨 일가족 사망[임흥진]

결혼 15주년기념, 가족여행 떠난 김희철씨 일가족 사망[임흥진]
입력 1997-08-06 | 수정 1997-08-06
재생목록
    [결혼 15주년 기념, 가족여행 떠난 김희철 씨 일가족 사망]

    ● 앵커: 네, 전주에서도 가슴 메이는 사연이 있습니다.

    결혼 15주년 기념 가족 여행이 그만 영원한 침묵으로 끝났습니다.

    전주 문화 방송 임홍진 기자입니다.

    ● 기자: 전주시 호성동 동아 아파트 102동 904호 40살 김희철 씨의 집.

    김 씨 가족들이 결혼 15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떠난 해외 여행이 이렇게 유명을 달리할 줄 몰랐다며 김 씨의 어머니는 슬픔을 이기지 못합니다.

    ● 이용하: 뭐가 뭔지 모르고… 행여나 이름이 밝혀지지 않나 그것만 기다려…

    ● 기자: 가족 사진이 말해주듯 네 가족은 평소 웃음과 화목이 넘치는 단란한 가족이었습니다.

    김 씨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주민들은 지난 날 돈독했던 이웃간의 정을 회상하며 큰 허탈감에 빠져 있습니다.

    ● 조성희: 제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지금 못 믿겠어요, 솔직히.

    ● 강은비: 어제 아침에 왔었는데요 괌에 간다고 했었어요.

    비가 안 오길래요, 그래서 잘 가리라고 믿었었는데 이렇게 되니까 정말 아쉽구요, 정말 슬퍼요.

    ● 기자: 이웃 어린이들도 태준이가 불렀던 노래를 들으며 슬픔에 잠겨 눈시울을 적십니다.

    김 씨의 직장인 한솔 화학.

    주인 잃은 책상과 안전모가 쓸쓸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평소 모범적인 간부 사원으로 부하 지원에게 각별한 리더십과 인정을 베풀어 온 김 씨이기에 동료들의 슬픔은 더욱 큽니다.

    ● 기노식: 아침에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기분이 착잡했고요 회사에 들어와서 막상 일을 하다 보니까 평소에 저희들이 잘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 기자: MBC뉴스 임홍진입니다.

    (임홍진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