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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외국 근무중 귀국한 남편과 여행 떠난 한상권가족 사망[이병섭]

청주,외국 근무중 귀국한 남편과 여행 떠난 한상권가족 사망[이병섭]
입력 1997-08-06 | 수정 199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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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외국 근무 중 귀국한 남편과 여행 떠난 한상권 가족 사망]

    ● 앵커: 청주에서는 외국 근무를 하다가 오랜만에 귀국한 남편과 함께 온 가족이 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청주 문화 방송 이병선 기자입니다.

    ●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목재 오퍼상을 하는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39살 한상권 씨.

    부인 정혜숙 씨와 딸 9살 경희, 아들 5살 도희 군 등 일가족 모두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 씨가 일년 만에 외국에서 돌아와 오랜만에 함께 떠났던 가족 여행 길이었습니다.

    비보를 접한 유족들은 쏟아지는 눈물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 한상권: 괌 인가 한번 갔다 온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조심히 잘 갔다 와요,

    형님 알았습니다.

    동생 하나 잃었어.

    ● 기자: 일 가족 모두 숨졌다는 소식은 받았지만 티비에서 속속 전해오는 생존자 명단에 혹시나 이름이 있을까 마음 졸이며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과 사흘 전 한 씨 가족과 함께 물 놀이를 다녀왔던 이웃도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 이웃 주민: 너무 가슴 아파요.

    진짜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 기자: 초등학교 4학년인 딸 정희 양.

    학급 부반장에다가 전과목 수를 받을 만큼 공부도 잘했던 정희 양은 머나먼 이국 땅에서 꿈 많은 삶을 마쳐야 했습니다.

    MBC뉴스 이병섭입니다.

    (이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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