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자동차에 슈퍼 301조 발동, 자동차 협상 결렬]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한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 강력한 통상무기인 수퍼 301조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관련 세제가 미국 자동차의 한국수출에 장애가 된다고 개정을 요구했지만 한국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정부도 강경한 대응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의 무역보복이 당장 시작되는 건 아니지만 수퍼 301조에 따른 보복관세는 무려 100%입니다.
먼저, 김장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의 살린 바습스키 대표는 한국이 세계 3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지만, 지난해 한국에서의 외제차 점유율은 1% 미만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시장개방을 위한 한국의 조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수퍼 301조를 발동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美 무역대표부 대표: 외제차 수입에 영향을 주는 한국의 누진관세제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 기자: 한국을 우선협상 대상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국은 3주안에 조사를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이후 미국과 1년여 동안 다시 협상을 계속하게 됩니다.
이 협상에서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미국은 보복조치를 결장하게 됩니다.
수퍼 301조에 따른 보복관세는 100%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의 한국 자동차 가격은 두 배로 오르게 돼 사실상 수출은 불가능 하게
됩니다.
미국의 이 같은 초강경 공세는 美 자동차 업계의 조직적인 로비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시장에서 강력하게 부상하는 한국자동차의 경쟁력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의도임이 분명합니다.
MBC 뉴스 김장겸입니다.
(김장겸 기자)
뉴스데스크
미국 한국 자동차에 슈퍼 301조 발동, 자동차 협상 결렬[김장겸]
미국 한국 자동차에 슈퍼 301조 발동, 자동차 협상 결렬[김장겸]
입력 1997-10-02 |
수정 199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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