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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게 주인, 청소년에게 담배 안판다고 집단 폭행 당해[조동휘]

담배가게 주인, 청소년에게 담배 안판다고 집단 폭행 당해[조동휘]
입력 1997-10-02 | 수정 199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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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가게 주인, 청소년에게 담배 안판다고 집단 폭행 당해]

    ● 앵커: 담배 가게 주인이 10대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팔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단폭행을 당하고 결국 싸움에 휘말렸다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 가게주인은 법을 지키려다 이렇게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어제 밤 11시쯤 서울 묵동의 한 담배 가게.

    술에 취한 15살 이모군은 담배를 사려다 거절당했습니다.

    ● 이모군(15살): 주민증 보여 달라고 해서 왜 보여 주냐고, 없다고 하니까 그럼 못산대요.

    ● 기자: 이군은 담배를 살 수 없게 되자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 김완자씨(담배 가게 주인 부인): 이런 슈퍼가 다 있냐고 그러면서, 손님한테 이런 식으로 한다고 가라고 그랬다고 그러면서 욕을 하고.

    ● 기자: 시비가 붙자 근처 노래방에 있던 이군의 친구 10여명이 몰려와 주인부부와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주인 윤씨는 싸움에 휘말려 이들과 함께 경찰에 불려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윤씨는 청소년 보호법을 지키기 위해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안 팔면 행패를 당하기 일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윤기병씨(담배가게 주인): 단속권이 있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강력하게 대처를 해주셔야지 소매점주들이 견뎌내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 기자: 청소년 보호법이 실시된 지 한 달, 그러나 업주들만의 힘으로 술.담배를 요구하는 청소년들을 상대하기는 힘겨운 것이 현실입니다.

    ● 술집주인 송모씨: 충돌이 많다.

    강제로 쫓아내는 경우도 있고, 성질 나쁜애들은 덤벼들고 싸우는 경우도 있다.

    ● 기자: MBC 뉴스 조동휘입니다.

    (조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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