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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사망후 3년 3개월만에 김정일 당 총비서 취임[김현경]

김일성 사망후 3년 3개월만에 김정일 당 총비서 취임[김현경]
입력 1997-10-08 | 수정 199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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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 사망후 3년 3개월만에 김정일 당 총비서 취임]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의 김정일이 오늘 노동당 총 비서로 추대됐습니다.

    당 총 비서 취임 김일성 사망 후 3년 3개월, 이른바 유훈통치를 계속해 온 북한이 이제 명실상부한 김정일 시대를 맞았습니다.

    기로에 선 북한이 김정일 체제 아래에서 어떤 길을 선택할지, 한반도의 장래와 관련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은 오늘 오후 5시 노동당 중앙 위원회와 중앙 군사위원회 명의의 특별 방송을 통해 김정일을 노동당의 공인된 총비서로 추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북한 중앙 TV 특별 보도: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우리 당에 총 비서로 높이 추대되시었음을 엄숙히 선포한다.

    ● 기자: 김정일을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한 것이 북한 당과 군, 그리고 주민 전체의 지지를 받아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북한 당 규약은 당 중앙 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총비서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오늘 당 중앙위원회의 추대는 곧, 김정일의 총 비서직 공식 승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9월 21일 평안남도 당 대표회를 시작으로 각 시도와 인민군 각급 주관별 당대표회를 통해 김정일 총비서 추대를 결의하며 추대 분위기를 고조시켜 왔습니다.

    올해 55살인 김정일은 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22살이 되던 64년부터 노동당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 지도원으로써 후계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권력투쟁을 거쳐 74년 후계자로 추대된 뒤, 80년부터는 실질적으로 당을 장악했으며 90년대 들어서는 최고사령관과 국방위원장에 올라 군권도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수반인 주석직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볼 때 주석직 승계는 올 연말이나 내년 9월 정권 창건 50주년 기념일을 즈음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합니다.

    MBC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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