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극심한 식량난과 국제적 고립 안정위해 사회 통제 강화[김성수]

극심한 식량난과 국제적 고립 안정위해 사회 통제 강화[김성수]
입력 1997-10-08 | 수정 1997-10-08
재생목록
    [극심한 식량난과 국제적 고립 안정위해 사회 통제 강화]

    ● 앵커: 그러면 김정일의 북한은 어떤 선택을 통해서 당면한 식량난과 외교적인 고립을 극복해 나갈 것인지가 관심사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김정일이 독자적인 길을 걷기보다는 최소한 당분간은 김일성의 정책 노선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성수기자입니다.

    ● 기자: 김정일에게 주어진 과제는 가급적 빨리 극심한 식량난과 국제적 고립을 극복하고 체제를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흔들리고 있는 국가 통제력을 재확립하기위해 사회 통제와 사상 교양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세대교체를 통한 권력 내부의 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 이항구(북한학회 이사):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갖는 인물들을 이 기회에 제거해 치우고, 김정일 측근들로 다시 지도부를 재구성하는 이런 세대교체 작업이랄까.

    ● 기자: 경제적으로는 당면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외부로부터의 식량 도입에 주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전면적인 개혁 개방은 거부하면서도 자유무역지대를 확대하는 등, 부분적인 개선은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는 등,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남정책의 기조는 특히 변화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김정일은 자신의 권력 기반이 안정될 때까지 정치 군사적으로는 대남 적대정책을 지속하면서 경제 실리 차원에서는 남측과의 선별적인 경제협력을 수용하는 이중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맞고 있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체제위기는 이 같은 현상유지 정책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따라서 정권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김정일로써는 오히려 정권의 몰락을 초래할 지도 모르는 개혁 개방정책을 어떻게 수용하느냐 하는 이중적 과제를 안고 있는 셈입니다.

    MBC 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