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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의 판돈을 걸고 해외에서 도박한 연예인과 재벌들 검거[박준우]

억대의 판돈을 걸고 해외에서 도박한 연예인과 재벌들 검거[박준우]
입력 1997-10-08 | 수정 199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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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대의 판돈을 걸고 해외에서 도박한 연예인과 재벌들 검거]

    ● 앵커: 억대의 판돈을 걸고 해외에서 상습 도박을 해 온 연예인과 기업인 등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그렇지만 검찰은 수사 초기에 제기되었던 재벌 총수와 정치인등의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라스베가스 미라주 호텔에 불법 원정도박으로 추가 구속된 사람은 개그맨 장고웅씨와 나영희씨, 동중 물산 대표 강주원씨, 태양상사 대표 최현철씨와 음반 제작사 예당음향 대표 변두섭씨입니다.

    이들은 카지노 마케팅 책임자인 한국계 미국인 로라 최씨로부터 10억 원대의 돈을 빌린 뒤 블랙잭, 바카라 등의 상습도박을 해 왔습니다.

    최인환 청담건설 대표와 김경준씨는 지난 7월 라스베가스 트로피카나 호텔 카지노에서 각각 30만불을 빌려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수금한 도박 빚을 외화로 불법 송금한 트로피카나 호텔 카지노 직원 정세미영씨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10만 불 이하의 판돈을 빌린 최경성씨 등 16명은 약식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도박비 수금 장부, 이른바 로라 최 리스트에 재벌 총수 등 거물급 인사들이 들어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 미라주 호텔뿐만 아니라 라스베가스 대부분의 호텔에서 한국 관광객들의 원정 도박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해외 도박 단속은 계속할 것이라는 게 검찰의 의지입니다.

    MBC 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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