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내년부터 경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윤영무]

[한국개발연구원 내년부터 경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

● 앵커: 침체 일로에 있는 우리 경제가 이제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고 KDI 한국개발연구원이 밝혔습니다.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조금도 나아진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전망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 8,9월 중 경기지표상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급격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심각한 불황에 빠져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KDI는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6.4%로 당초 예상치 보다 다소 높고 경상수지 적자도 무역수지가 흑자로 반전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30억 달러가 줄어든 134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또, 내년에는 환율 상승효과 등으로 수출이 늘고 내수가 확대되어 경제 성장률은 6.7% 내외, 경상수지 적자는 79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KDI가 경기 저점을 통과했다는 지난달은 서울지역 어음 부도율이 2.9%로 지난 83년 이철희 장영자 사건 이후 최고 수준이었고, 기아사태 등으로 경제 전반이 여전히 냉각되어 있는 등, 경기지표와 체감 경기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 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