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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된지 100일, 서서히 변하고 있는 홍콩[임흥식]

홍콩 반환된지 100일, 서서히 변하고 있는 홍콩[임흥식]
입력 1997-10-08 | 수정 199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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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반환된지 100일, 서서히 변하고 있는 홍콩]

    ● 앵커: 홍콩반환 100일 홍콩이 중국에 반환 된지 오늘로 꼭 100일째입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많지 않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오늘 홍콩의 모습입니다.

    임흥식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주권 이양 100일을 맞은 홍콩에서는 오늘 오후 동건화 초대 행정장관의 시정 연설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항인 취향의 체제에서 나온 첫 번째 홍콩의 청사진은 자신감이 깃든 말 그대로 푸른빛이었습니다.

    ● 동건화 행정장관: 홍콩과 중국의 이익이 부합되므로 일국 1체제가 성공한다.

    ● 특파원: 중국 속에 홍콩에 대한 지난 비관적인 시선은 지난 100일간 사실상 초점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갖가지 경제 지표도 커다란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붕 타도를 외친 시위도 소규모지만 버젓이 벌어졌었으며 홍콩 사람들도 미래를 반환 전 보다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대방소 즉, 큰 것만 지키고 작은 것은 풀어놓는다라는 중국의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듯 합니다.

    중국이 지키려는 큰 것은 바로 홍콩이 바로 중국과 일국이라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거리에는 중국의 오성 홍기가 시도 때도 없이 물결칩니다.

    홍콩 사람들은 흔히 홍콩이 변한 게 없다고들 얘기합니다만 이들이 중국의 오성 홍기를 더 이상 낯설게 여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야말로 반환 100일을 맞은 홍콩의 가장 큰 변화가 아닌 듯 싶습니다.

    홍콩에서 MBC 뉴스 임흥식입니다.

    (임흥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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