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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수도 아바나, 체게바라 사망 30주기[김종국]

쿠바 수도 아바나, 체게바라 사망 30주기[김종국]
입력 1997-10-09 | 수정 199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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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수도 아바나, 체게바라 사망 30주기]

    ● 앵커: 남미의 전설적인 좌익 게릴라 영웅 체 게바라가사망한 지 오늘로 30년이 됩니다.

    요즘 쿠바에서는 쿠바 혁명의 영웅이기도 한 체 게바라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아바나 현지에서 김종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폐허 같은 건물과 고물 자동차, 매연, 실업자들이 넘쳐 나는 아바나시 곳곳에는 좌익 게릴라 지도자 체 게바라의 사진과 혁명 구호가 걸려있습니다.

    상점에는 체 게바라 티셔츠와 열쇠 고리, 기념품 사진집이 진열대를 메웁니다.

    ● 기념품 상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인들이 게비라 기념품 많이 찾는다.

    ● 특파원: 체 게바라는 게릴라식의 무력 투쟁을 통해서 전세계의 좌익 혁명을 전파시키려고 했던 인물입니다.

    1959년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에서 혁명을 일으켜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린 그는 볼리비아에서 다시 게릴라전을 벌이다 1967년 10월9일 처형됐습니다.

    그가 죽은 지30년이 되는 올해 그의 유해는 쿠바로 돌아와 다음 주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 그는 위대한 인물이다.

    하지만 전세계 공산주의 정권이 거의 붕괴된 지금 체 게바라의 생각은 결국 실패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 바날레스 UIP 특파원):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인 비현실적인 인간의 실패이다.

    ● 특파원: 쿠바 정부 권위의 상징인 내무성 건물에도 체게바라의 조각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체 게바라가 이상으로 생각한 나라가 지금의 쿠바와 같이 모든 국민이 가난한 그런 나라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쿠바의 아바나에서 MBC 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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