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최고]목디스크의 원인은 컴퓨터 때문]
● 앵커: 뒷골이 땡기고 어깨가 뻣뻣하다.
또, 팔이 뻐근하다.
혹시 이런 증세가 있으시다면 일단 목 디스크를 의심해 게 좋겠습니다.
환자의 10명중 한 명은 10대라고 하는데 그 원인은 바로 컴퓨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컴퓨터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온종일 일하는 회사원 박씨, 언제부터인가 목을 조금만 움직여도 뒷목이 아픕니다.
박씨 목을 MRI로 찍어 봤습니다.
목뼈 7마디 중 5번째와 6번째 마디 사이에 디스크 즉, 추간판이 신경을 누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목 디스크입니다.
박씨가 머리를 숙인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은 탓에 추간판이 삐져 나오면서 목 디스크가 생겼습니다.
박씨의 목 디스크 증세는 목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깨와 팔, 손으로 계속 번져 갔습니다.
목뼈 마디사이에서 빠져 나온 디스크가 어깨를 거쳐 손으로 이어지는 신경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어깨가 뻣뻣해지고 팔과 손가락과 뻐근하고 저리는 증세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 어환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정보화 사회로 발전함에 따라서 많은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것과 또, 컴퓨터 오락 등으로 해서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디스크 증상을 갖는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 기자: 목 디스크는 과거와는 달리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이 발생해서 신경외과 전체 외래환자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과거 드물었던 10대 환자도 10%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숙이는 작업을 할 때 최소한 1시간 마다 3분 정도 머리를 들어 목뼈를 바로 잡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MBC 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
뉴스데스크
[건강이 최고]목디스크의 원인은 컴퓨터 때문[정경수]
[건강이 최고]목디스크의 원인은 컴퓨터 때문[정경수]
입력 1997-10-13 |
수정 199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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