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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칠순 할머니, 기르던 도사견에 물려 사망[김동욱]

칠순 할머니, 기르던 도사견에 물려 사망[김동욱]
입력 1997-10-14 | 수정 199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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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순 할머니, 기르던 도사견에 물려 사망]

    ● 앵커: 칠순 할머니가 집에서 사육하던 도사견에 물려서 숨졌습니다.

    이 도사견은 몸무게가 50kg이나 나가는 송아지만한 크기였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저녁 6시50분쯤,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71살 이영주씨집.

    20여 마리의 개를 키우던 사육장에 먹이를 주기위해 들어서는 순간, 끈이 풀린 도사견 한 마리가 이씨를 덮쳤습니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인근 주민들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방상복씨(이웃 주민): 개가 워낙 크니까요, 한 이만큼 됐으니까
    워낙 크니까 군인들도 겁이 나 가지고요, 겁이 나서 올라오지를 못했습니다.

    총 가지고 있었는데.

    ● 기자: 송아지만한 도사견이 계속 날뛰자 경찰은 권총 두 발을 쏴 개를 사살했습니다.

    ● 이근옥 경장 (연천 경찰서 청산파출소): 총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도저히 그 사람을 구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상황실에 보고를 한 후에 총기를 사용해서 사람을 구출했습니다.

    ● 기자: 하지만, 가까스로 구출해 낸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할머니의 머리카락과 살점 등이 흩어져 있어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먹이를 주던 주인에게 개가 덤벼든 것으로 보아 광견병 등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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