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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자금난 겪던 해태그룹 부도,해태제과 등 3개 계열사[양찬승]

극심한 자금난 겪던 해태그룹 부도,해태제과 등 3개 계열사[양찬승]
입력 1997-11-01 | 수정 199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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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태제과 부도]

    ● 앵커: 다음 뉴스로 넘어갑니다.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위태롭게 버텨오던 해태그룹이 오늘 끝내 부도를 냈습니다.

    부도가 난 회사는 주력기업인 해태 제과를 비롯해서 3개社입니다.

    이로써 재계 순위 24위인 해태그룹은 올 들어 30대 그룹 가운데 5번째로 부실기업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습니다.

    양찬승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부도를 낸 해태그룹 계열사는 주력사인 해태제과를 비롯해서 해태전자, 그리고 골판지를 만드는 대한포장공업 등 3개 회사입니다.

    이들 3개 회사는 어제 조흥은행에 돌아온 어음 196억 원을 결재하지 못해서 최종 부도처리 됐습니다.

    해태그룹은 현재 은행 빚 1조5천억 원을 포함해서 금융권에 모두 3조3천억 원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종금사들이 한꺼번에 대출금 회수에 나서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입니다.

    ● 손희광(해태그룹 종합조정실 이사): 제2 종금 권에서 상환 압력을 가중시켰고, 또 가중한 금융비용이 부담이 돼 가지고 더 이상 감당이 어려운 형편이 됐기 때문에…….

    ● 기자 :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해태중공업 등, 적자가 누적되는 계열사를 빨리 정리하지 않는 등, 방만한 경영이 그룹 전체를 위태롭게 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앞서 해태그룹은 오늘 부도를 낸 해태제과와 해태전자를 포함해서 7개 계열사에 대해 각각 화의와 법정관리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그러나 해태제과가 법원의 재산보존 처분이 내려지기 전에 부도를 냄으로써 그룹의 모태 기업이 당좌거래 중단이라는 좌절을 맞게 됐습니다.

    MBC 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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