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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한국축구대표팀 정신적, 전술적 재무장 필요[윤동렬]

[한일전]한국축구대표팀 정신적, 전술적 재무장 필요[윤동렬]
입력 1997-11-02 | 수정 199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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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축구대표팀 정신적, 전술적 재무장 필요]

    ● 앵커: 이미 진 게임은 다시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터 필요한 것은 정말 차갑게 우리의 패인이 무엇인지, 정신력이 왜 그렇게 풀렸는지 문제점을 반성을 하고 본선을 향한 정신적 전술적 재무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윤동렬 기자입니다.

    ● 차범근 감독(우즈벡 경기 직전): 우리 축구팬들이 운동장을 꽉 매워줘서 좀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 기자: 한 국가의 대표감독이 직접 나서 대국민 호소를 해야 했던 지난 9월.

    매 게임 이겨도 통 채워지지 않던 잠실 경기장 모습은 선수들의 사기를 꺾지나 않을까, 축구인 들의 걱정이 실로 컸습니다.

    사상 최대의 10만 관중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던 최종예선의 클라이맥스 잠실의 한일전.

    TV 앞에도 온 국민이 둘러앉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기대이하의 팀플레이를 보여 승패를 떠나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지난 9월 출발때 보였던 투지와 정신력, 또 무패가도를 달려 온 지금까지의 패기와 저력, 그 어느 것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 차범근 감독: 선수들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나름대로 처방을 썼지만 어쩔 수 없는 그런 현상으로…….

    ● 기자: 아시아 수준의 축구에서는 기량보다는 정신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전문가들을 분석합니다.

    따라서 헤이해진 정신력으로는 16강을 노리는 본선에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또, 이처럼 느슨한 경기가 앞으로도 혹 되풀이된다면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차 감독의 호소가 언제 또 재현될지 모릅니다.

    MBC 뉴스 윤동렬입니다.

    (윤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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