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폭력 실태] 중학생들 만화 폭력 조직 본따 싸움 벌려[이용마]

[교내 폭력 실태][중학생들 만화 폭력 조직 본따 싸움 벌려]

● 앵커: 중학생들이 만화에 나오는 폭력 조직을 본따서 강령을 정하고 조직책을 둔 후에 다른 폭력조직과 구역싸움까지 벌였습니다.

여기서 이기면 폭력 조직은 더 커지게 됩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선배는 형님으로 존칭하고 90도 각도로 인사한다, 조직원이 맞으면 힘을 합쳐 복수한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3개 중학교 학생들의 연합폭력 조직 강령입니다.

이들은 조직 이름을 중학교를 뜻하는 영어 미들 스쿨의 두 문자 MS라고 정하고 성인폭력 조직처럼 두목과 리더, 행동 대장 등의 조직책까지 뒀습니다.

● 신모군: 세 학교 중에서 한 학교 애가 맞으면 두 학교가 도와주고 때린 애를 패준다.

● 기자: 세력 확장을 위해 다른 학교 폭력 조직과 주먹 대결을 벌이기도 합니다.

싸움을 잘 하는 학생 다섯명을 양측에서 선발해 1:1 대결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학생폭력 조직간의 구역 싸움과 통합은 최근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 노모군: 학교끼리 세력 넓히려고 싸운다.

씹힌 학교가 쳐들어오면 싸우고 안 쳐들어오면 그 학교는 끝장이다.

● 기자: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