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김종필, 박태준 DJP연대 첫 회동, 정권교체 결의]
● 앵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 그리고 박태준 의원이 오늘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하고 이른바 DJT 연대를 과시하면서 정권 교체 결의를 다졌습니다.
김세용 기자입니다.
● 기자: 공동 선대위 의장을 맡을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다음 자민련 총재인 박태준 의원, 단일 후보인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맞았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한 세 사람은 국가 위기의 강을 건너는 다리가 되자며 정권 교체를 결의했습니다.
● 정동영(국민회의 대변인): 한 번의 민주화 경륜, 국정 경험 경륜, 경제 경륜.
세 분의 경륜을 합쳐서 황금의 트리오를 이루어서 이 위기와 난국을 수습해 내겠다.
● 기자: 세 사람은 선거전 안보태세 확립과 정권 교체를 통한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청와대 비서진들의 개입 의혹 등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 중립 의지가 의심받고 있다며 김 대통령의 공정한 선거 관리를 촉구했습니다.
박태준 의원은 오늘 대구를 방문하는 김대중 총재에게 3자간의 연합이 호남과 충청, 그리고 영남의 공동정권 수립을 의미한다는 점을 강조해 대구, 경북 지역의 지지를 넓혀 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김종필 총재는 앞으로 김대중 총재는 정쟁에 일절 관여하지 말고 자민련이 대신 여야 공방의 대리전에 나서겠다고 역할을 자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종 화기애애했던 오늘 회동은 3인의 노정객이 세대교체 바람에 맞서 자신들만의 안정감과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자리였습니다.
MBC 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뉴스데스크
김대중,김종필,박태준 DJP연대 첫 회동, 정권교체 결의[김세용]
김대중,김종필,박태준 DJP연대 첫 회동, 정권교체 결의[김세용]
입력 1997-11-06 |
수정 199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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