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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개조 3층 주택 무너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유재용]

불법개조 3층 주택 무너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유재용]
입력 1997-11-06 | 수정 199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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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개조 3층 주택 무너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 앵커: 오늘 서울에서 구조 변경 공사를 하던 3층 주택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은 구조 변경 허가도 받지 않고 멋대로 내력벽을 헐어낸 것이 사고를 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서울 필동 주택가, 3층짜리 가정집이 순식간에 장난감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안에 있던 다섯 명은 붕괴 직전 이상한 소리를 듣고 뛰쳐나와 아슬아슬하게 화를 면했습니다.

    ● 남모 씨: 소리가 나 나와 보니 빔이 떨어졌다.

    나오는 동시에 와장창…

    ● 기자: 붕괴 사고 직후 경찰과 119 구조대 등이 출동해 건물 잔해 제거 작업에 들어갔고 다행히 아무런 인명 피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사고는 무너진 집의 1, 2층을 사무용도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일어 났습니다.

    공사 관계자들이 건물 내부의 내력벽을 헐고 H빔을 설치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정확한 구조 계산 없이 설치된 H 빔은 결국 건물 무게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 황문배(공사인부): 하루라도 빨리 하려고 헐다 보니까 이런 사고가 생긴 거지 결국은.

    ● 기자: 더구나 건축주는 구청으로부터 구조변경 허가도 받지 않은 채 공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전을 무시한 무허가 증개축에 부실한 시공 관리가 빚은 어처구니없는 붕괴사고였습니다.

    MBC 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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