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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으로 간다] 오늘 아랍에미리트와의 느긋한 최종전[김성식]

[월드컵으로 간다] 오늘 아랍에미리트와의 느긋한 최종전[김성식]
입력 1997-11-09 | 수정 199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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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으로 간다] 오늘 아랍에미리트와의 느긋한 최종전]

    ● 앵커: 이어서 월드컵 축구 소식입니다.

    잠시 후 9시40분부터 프랑스 월드컵 축구 최종 예선 아랍 에미리트의 B조 마지막 경기가 생중계됩니다.

    오늘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마지막 경기를 시원하게 마무리 지어줬으면 하는 국민들의 바람이 큽니다.

    김성식 기자가 지금 이 시각 현지 표정 전해 드립니다.

    ● 기자: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진출 이후 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으려는 꿈이 무산된 때문인지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 자헤드 스타디움에는 손으로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적은 관중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는 무료입장에다 승용차까지 경품으로 내놓았지만 팬들의 실망감을 달래 주기에는 역부족인 듯합니다.

    이곳 언론은 자국 팀의 탈락이 감독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호의적인 논조를 펴고 있지만 브라질 출신 산드리 감독의 경질은 이제 그 시기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한 낮 30도를 넘던 무더위가 점차 삭으러 들면서 제법 시원한 바람까지 불고 있는 데다 시간이 갈수록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범근 감독은 홍명보를 공격형 미드필드로 기용해 게임메이커 역할을 맡겼고, 원톱에 김도훈, 좌우날개에 노상래와 이상윤을 배치해 아랍 에미리트를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늘 경기에는 특히 그동안 하지 못했던 김봉수가 골문을 지키고 최성용이 수비형 미드 필드로 뛰며 가능성을 시험받게 됩니다.

    지난 9월6일 한국대 카자흐스탄 전을 시작으로 두 달 넘게 다섯 팀이 피말리는 경쟁을 벌였던 최종 예선 B조 경기는 잠시 후 벌어지는 우리나라와 아랍 에미리트와의 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바브다비에서 MBC 뉴스 김성식입니다.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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