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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석유류값 인상에 따라 물가 인상 봇물[최일구]

석유류값 인상에 따라 물가 인상 봇물[최일구]
입력 1997-11-28 | 수정 199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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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류값 인상에 따라 물가 인상 봇물]

    ● 앵커: 오늘부터 석유류값이 인상되면서 물가 상승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장 석유류 값과 직결된 서비스 요금이 들먹거리고 있고 환율 급등에 따라서 다른 공산품 가격도 일제히 오를 것 같습니다.

    최일구 기자입니다.

    ● 기자: 석유류값의 인상은 물가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곳 서울 영등포 먹자골목 상인들은 가뜩이나 불경기속에 기름 값이 인상됨에 따라 매상이 더욱 줄게 됐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당장 석유류를 많이 사용하는 목욕 값과 음식 값 등, 서비스 가격의 상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상인: 경제가 안 좋으니까, 조금 있다가 좀 올릴 생각입니다.

    ● 기자: 그러나 극심한 불경기 탓에 기름 값이 올랐다고 해서 값을 무턱대고 올렸다가는 손님들이 찾지 않을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인들이 더 많았습니다.

    ● 상인: 싸게 팔아도 안 먹는데, 기름 값이 안 올라야 정상이지, 다 올르고.

    이처럼 서비스료의 인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유를 사용하는 버스 등, 교통 요금의 인상 요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스 요금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고, 아파트 관리비도 인상될 것으로 보여, 서민 가계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이 늘면서 공산품의 가격도 일제히 들먹거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감원 열풍이 부는 가운데 물가까지 뛰면 자칫 불황속에 물가고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서민 경제는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일구입니다.

    (최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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