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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 다시 첫걸음부터] 10원도 아낀다[이언주]

[경제위기 극복 다시 첫걸음부터] 10원도 아낀다[이언주]
입력 1997-11-29 | 수정 199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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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위기 극복 다시 첫걸음부터] 10원도 아낀다]

    ● 앵커: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워지면 당장 고달 퍼지는 것이 주부들일 것입니다.

    시장 볼 때도 10원 한 장 더 아껴야하고, 문화생활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부들의 거품빼기, 이언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저녁 8시쯤이면 오히려 주부고객들로 넘쳐납니다.

    폐점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열리는 반짝 할인판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점원: 5분간에 걸쳐서 고객여러분께 떨이판매로 모셔드립니다.

    ● 기자: 반짝 할인시간대에는 1kg에 만5천 원 하던 꽃게가 9천원, 100g에 98원인 귤은 10원인 싼 88원입니다.

    다소 신선도가 떨어진 생선이나 과일, 야채는 제값에 비해 반값에 살 수도 있습니다.

    ● 서은숙: 폐점시간 전에는 굉장히 싸니까 자주 와서 이용하는 편이예요.

    ● 이경자: 우리 주부들이 살아가는데 많이 바구니가 가벼워 질 거 같아요.

    ● 기자: 또, 세제와 화장품의 리필제품을 찾는 주부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재활용품 교환시장은 주부들로 항상 북새통입니다.

    장식품들을 사기보다는 1-2주일만 배우면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가리키는 문화강좌도 인기입니다.

    ● 나진숙(현대백화점 문화센터): 크리스마스 시즌이잖아요, 그래서 그때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액자 만들기.

    ● 기자: 반면에 값비싼 고급 체육시설들은 하루가 다르게 이용객이 줄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구청이나 YMCA 등, 시민단체들이 개설한 건강코너로 몰리는 것도 불황기 주부들의 알뜰추세입니다.

    MBC 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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