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선 끊어져 지하철 1호선 운행 중단[이용마]

[전력공급선 끊어져 지하철 1호선 운행 중단]

● 앵커: 또, 지하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밤 9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전력 공급선이 끊어지는 사고로 이 시간 현재까지 서울역 방향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시민들이 한꺼번에 버스 등으로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이용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밤 9시 18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 세 곳이 끊어져 오리동 역에서 서울역까지 상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인천이나 수원에서 서울로 퇴근하는 승객 수천여 명이 한 때 전동차에 10여 분 동안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승객들은 전철역 창구마다 잦은 전철 사고에 거세게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는 소송이 빚어졌고, 전철을 타려던 승객들이 한꺼번에 시내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몰리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전력 공급선을 연결하는 절연회사 두 곳이 파손되면서 전선도 함께 끊어져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나자 철도청은 긴급 복구에 나섰으나 출근길 정체로 작업반 출동이 늦어져 고장 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빨라야한 시간 뒤에나 완전 복구돼 정상운행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청은 절연회사 파손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회사에 금이 가 부서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