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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IMF 협상 타결]IMF, 긴급 자금지원[최일구]

[IMF 협상 타결]IMF, 긴급 자금지원[최일구]
입력 1997-12-03 | 수정 199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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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협상 타결][IMF, 긴급 자금지원]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제통화기금 IMF의 긴급 자금지원을 위한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우리는 이제 550억 달러를 지원받게 됐지만 우리 경제는 사실상 IMF의 법정관리에 들어갑니다.

    IMF 자금 협상 타결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가히 국치일이라고 할 만 합니다.

    먼저, 정부종합청사 중계차를 연결하겠습니다.

    최일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길고도 험난했던 IMF 자금지원 협상이 오늘밤 완전히 타결됐습니다.

    오늘밤 7시 40분쯤, 임창열 경제부총리와 캉드쉬 IMF 총재는 협상을 마치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장으로 나와서 협상의 타결 소식을 전했습니다.

    캉드쉬 총재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 지원할 자금 규모는 모두 550억 달러로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550억 달러의 자금 조달 내역을 보게 되면 IMF가 210억 달러, IBRD 세계은행이 100억 달러, ADB 아시아 개발은행이 40억 달러 등 국제기구에서 350억 달러를 지원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여기서 캉드쉬 IMF 총재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미셸 캉드쉬 (IMF 총재): IMF, 세계은행, 아시아 개발은행은 350억 달러를 한국에 즉각 지원할 것.

    ● 기자: 또, 필요할 경우에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7개 나라가 20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게 됨으로써 자금지원 규모는 모두 550억 달러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임창열 부총리는 자금지원을 결정해 준 IMF와 우방국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통해서 현재의 금융과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창열 부총리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 임창열(경제 부총리): 한국 경제 회생에 필요한 주요 조치들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IMF의 정책 권고를 미래 지향적인 시각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하고자 노력하였으며 IMF도 한국 정부의 구조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 기자: 오늘 최종 협상은 오후 3시부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부총리실에서 오후 7시40분까지 무려 5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당초 오전 중에 최종 합의문이 발표될 예정이었는데 이처럼 늦게 발표된 것은 중소기업과 농어민에 대한 지원 자금 등, 정책 금융을 놓고 끝까지 이견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MBC뉴스 최일구입니다.

    (최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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