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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라그룹 부도[고일욱]

한라그룹 부도[고일욱]
입력 1997-12-06 | 수정 199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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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그룹 부도]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 데스크입니다.

    12월의 첫 주말, 온종일 찬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무거운 마음으로 뉴스 데스크 시작합니다.

    한라그룹 부도 기업들이 연쇄부도로 쓰러지고 있습니다.

    어제 고려증권에 이어서 오늘은 재계 12위인 한라그룹이 부도를 냈습니다.

    자기 자본의 20배가 넘는 부채, 여기에 최근 일부 종금사들의 영업정지로 자금난이 겹쳐서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고일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한라중공업과 만도기계 등, 한라그룹 주력 7개 계열사가 2,212억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오늘 부도처리 됐습니다.

    한라중공업이 삼호조선소에 8천억 원을 쏟아 부으며 단기 자금을 끌어 쓴 것이 화근입니다.

    최근 제2금융권의 대출금 회수로 지난 4일부터 부도상태였습니다.

    ● 박성석(한라그룹 부회장): 최근의 종금사들의 대출금 회수, 그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요.

    ● 기자: 한라그룹은 한라중공업에 대해 오늘 법정관리 신청을 냈고, 한라해운도 곧 청을 낼 예정입니다.

    만도기계와 한라시멘트, 한라건설 등, 3개 계열사는 곧 화의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 18개 계열사도 8개로 통폐합시킬 계획입니다.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은 일단 한라그룹의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화의를 신청하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화의를 받아주겠다고 밝혔습니다.

    ● 신억현(외환은행 상무): 저희가 화의에 동의할 것이고 또, 부동의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 기자: 작년 매출액 5조3천억 원.

    재계 서열 12위인 한라는 조선과 자동차 부품 산업 등을 주축으로 하고 있어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라그룹의 총 부채는 은행권 3조 원, 제2금융권 3조4천억 원 등, 모두 6조4천억 원입니다.

    이로써 올해 대기업의 부도로 금융기관이 떠안게 된 부실 채권은 30조 원이나 됩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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