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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대선 제2차 TV 합동 토론회]병역 공방 치열[조동엽]

[97대선 제2차 TV 합동 토론회]병역 공방 치열[조동엽]
입력 1997-12-07 | 수정 199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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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대선 제2차 TV 합동 토론회][병역 공방 치열]

    ● 앵커: 계속해서 안보 분야 토론 정리하겠습니다.

    예상대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오익제 씨 편지와 관련해서 공격을 당했고,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서로 병역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조동엽 기자입니다.

    ● 기자: 이회창 후보의 아들들의 병역 의혹을 둘러싸고, 이인제, 이회창 두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이인제(국민신당 후보):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애국심에 대해서 의문이 있으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좀 손쉬운 것을 밝혀 달라고 했는데, 전혀 응답이 안 계십니다.

    ● 이회창(한나라당 후보): 하바드 부속병원에 가서 담당의사의 입회 하에 사진을 찍어가면서 신장을 재고 165cm로 나왔습니다.

    그것을 공증을 해서 보냈습니다.

    ● 기자: 이회창 후보는 이인제 후보 자신의 의혹으로 공세를 취했습니다.

    ● 이인제(국민신당 후보): 12634569 이것이 제 육군병장 이인제 군번입니다.

    아무도 이 번호를 다른 사람이 갖고 있지 못하지요.

    저는 아주 깨끗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 마친 사람입니다.

    ● 기자: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 간의 병역 공방도 제기됐습니다.

    ● 김대중(국민회의 후보): 해상 방위대 목포 해군 경비부의 직속으로 해상 방위대 전남지구 부대장, 이렇게 해 가지고 제가 저의 선박을 동원해서 공비 토벌한, 일선에서 제가 싸웠습니다.

    ● 기자: 통일 문제와 관련해 김대중 후보가 북한에 흡수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 전달을 강조한데 대해 이회창, 이인제 두 후보는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 이인제(국민신당 후보): 우리 국민들, 우리 민족이 원하는 체제로 통일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무슨 흡수 통일을 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굳이 흡수 통일을 하지 않겠다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은 잘못된 접근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이회창(한나라당 후보): 저쪽의 체제가 취약해져가지고 약해져서 허물어지고 자체 붕괴가 일어나고 이렇게 해서 결과적으로 흡수 통일의 결과가 올 때는 우리는 그것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피해서도 안 됩니다.

    ● 기자: 최근에 김대중 후보에게 보내진 오익제 씨 편지와 관련한 이인제 후보의 질문에 대해 김 후보는 북한의 의도를 알아야 할 것이라며 해명을 시도했습니다.

    ● 이인제(국민신당 후보): 또 무슨 편지를 보내고 했다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 좀 시원한 해명을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김대중(국민회의 후보): 북한에서 그런 편지를 공식적으로 우편함을 통해서 보낼 때는 그 의도가 어디에 있느냐?

    삼척동자가 다 아는 일이에요.

    그건 제 선거에 어떤 타격을 주가 위해서 아니, 제가 당선된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 기자: 3후보는 이어 벌이진 외교, 안보, 국방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기존 입장을 강조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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