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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영삼 대통령과 97년도 대선 후보들 만나 IMF 합의 준수[최명길]

김영삼 대통령과 97년도 대선 후보들 만나 IMF 합의 준수[최명길]
입력 1997-12-13 | 수정 199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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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과 97년도 대선 후보들 만나 IMF 합의 준수]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 저녁 MBC 뉴스 데스크입니다.

    환율 폭등과 주가 하락, 연쇄 부도, 한반도를 강타한 외환위기 태풍은 이처럼 전대미문의 후유증을 낳고 있습니다.

    이 태풍의 특징은 절대로 자연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직 한국 사람의 힘으로 이겨내야 하는 위기입니다.

    IMF 합의 준수, IMF 재협상 논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과 3당 대통령 후보들이 만났습니다.

    오늘 모임에서 이들은 국제통화기금과의 합의 사항을 준수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명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3당 대선 후보들은 오늘 회동에서 경제난국 타결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3개항의 공동 발표문에 합의 서명했고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 신우재(청와대 대변인): 국제통화기금과의 합의사항을 준수하여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신임도를 높이고 금융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은 다한다.

    ● 기자: 공동 발표문은 또, 경제난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합심해 분발하자고 호소하면서 정부와 정당은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 이회창 후보는 김대중 후보가 재협상을 주장한 것 때문에 금융위기가 심화됐다면서 사과를 요구했고, 김대중 총재는 정부의 태도에서 불신이 빚어진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격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세 후보와 대통령이 의견을 모으면 우리의 국제 신임도를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3당 후보들은 오늘 오전 8시53분부터 이인제, 김대중, 이회창 후보 순으로 도착해서 잠시 차를 마시며 환담했으나, 후보들끼리는 전혀 대화를 나누지 않는 등 냉랭한 분위기였습니다.

    오늘 청와대에서 벌어진 3당 대선 후보들의 재협상 논쟁은 나라를 살리는데 필요하다며 정부가 내민 공동 발표문 앞에서 잠시 멈췄지만 내일 벌어질 마지막 TV 토론에서 다시 뜨겁게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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