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대선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수도권 공략[송기원]

[97 대선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수도권 공략]

● 앵커: 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는 오늘 수도권 9개 지역을 돌면서 경제대통령, 외교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송기원 기자입니다.

●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오늘 경기도 하남을 시작으로 수도권 9개 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계속하면서 막판 지지세 확산에 전력투구했습니다.

김대중 후보는 오늘 유세에서 특히 경제파탄 책임론을 집중 거론하면서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 김대중 후보: 지금 실업의 위험이 모든 가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죽어가고 있고, 경기가 떨어져서 가게들이 장사가 안됩니다.

이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 기자: 김대중 후보는 IMF체제를 조기에 극복하기위해서는 경제대통령, 외교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김대중 후보: 이회창, 이인제 이분들 이런 초보운전한 분들에게 버스에 4천5백만 태워가지고 험한 낭떨어지 길을 굽이 굽이 돌아가는 이런 위험한 운명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 기자: 김대중 후보는 때론 유권자들의 화답을 이끌어내고 때론 열변을 토하면서 유권자들의 정설을 파고들었습니다.

김종필 선대회의 의장은 인천유세에 가세해 이른바 DJT연합으로 난궁국을 타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대중 후보의 유세장에는 정대철 노무현 부총재 등, 파랑새 유세단이 미리 나와 지원연설을 하면서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후보는 오늘 유세에 앞서 자택에서 미국 다운코닝사의 센더슨 투자담당 이사 일행과 만나 한국 경제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