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락카페에서 폭력배 난동]
● 앵커: 지난 일요일 새벽 서울 대학가 락카페에서 폭력배 10여 명이 술을 마시던 10대 손님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8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오늘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락카페, 이 술집 종업원 26살 신모 씨가 밤새 술을 마시던 19살 황모군 등 10대 여덟 명이 건방지다며 말다툼을 벌인 건 아침 6시 반쯤이었습니다.
싸움이 시작되자 세가 불리한 신 씨는 인근 폭력배 10여 명을 불러 모아 황군 등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6주가 넘는 중상을 입혔습니다.
● 인근가게 주인: 흉기로 난도질당했다.
구급차가 와서 실어갔다.
● 기자: 이 같은 사실을 철저히 숨겨오던 관할 서대문 경찰서는 뒤늦게 문제가 되자 락카페 종업원 신씨 등, 두 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 양봉진(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병원에 안간 사람도 있고, 많아야 전치 2,3주 많이 안 찔렸다.
● 기자: 경찰의 사건 축소 은폐 의혹은 우선 피의자들이 사용한 흉기조차 수거하지 않은데서 잘 드러납니다.
이곳에는 아직도 범행 당시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쇠파이프 10여 개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또 경찰서 내에서 조사를 받던 형사 피의자를 빼돌려 합의를 종용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경찰의 희박한 수사 의지는 앞으로 신촌 일대 폭력 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검찰에 큰 어려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
뉴스데스크
대학가 락카페에서 폭력배 난동[이상호]
대학가 락카페에서 폭력배 난동[이상호]
입력 1997-12-17 |
수정 199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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