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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원의 경제학, 알뜰 직장인들의 점심 도시락[윤영무]

1원의 경제학, 알뜰 직장인들의 점심 도시락[윤영무]
입력 1997-12-17 | 수정 199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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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원의 경제학, 알뜰 직장인들의 점심 도시락]

    ● 앵커: 직장인들에게 점심을 무엇으로 먹을까는 항상 고민이지만 특히 요즘과 같이 호주머니가 가벼울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1원의 경제학' 오늘은 알뜰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를 골라봤습니다.

    윤영무 기자입니다.

    - 오늘 뭐 먹지?

    - 김치찌게나 먹지.

    - 어제 먹었는데 또 먹어요.

    - 도시락 어때?

    ● 기자: 샐러리맨 이 씨는 매일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면 이런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도시락을 시켜먹고 보니 이 씨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지 않아 좋고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씨의 연봉은 2,800만 원입니다.

    하루 8시간을 일한다고 치면 시간당 9,600원을 버는 셈입니다.

    이 씨의 점심 외식비는 하루 평균 4천원으로 한 달이면 10만원입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3천 원짜리 도시락을 시켜먹으면 점심값이 한 달 3만 원이 절약되고 시간도 40분이 줄어들어 16만 원 정도의 시간 비용을 벌게 됩니다.

    그래서 이 씨는 한 달에 절반만 도시락을 시켜먹어도 9만5천 원의 이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도시락을 집에서 싸오면 밥, 김치, 김, 불고기 등을 준비하는데 1,400여 원이 들어서 시켜 먹는 것보다 한 달에 4만여 원을 더 절약할 수가 있었습니다.

    ● 이상배(풍년식품 과장): 구체적으로 한번 계산을 해 봤어요.

    그랬더니 매월 13만5천 원이라는 돈이 절약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 생기니까 상당히 고민이 되는데요.

    ● 기자: 시내의 한 도시락 판매업소입니다.

    최근 매출이 평소 보다 25%이상 늘었고, 사무실이나 벤치에서 먹을 수 있는 외식업체의 휴대용 점심 메뉴가 아주 인기입니다.

    - 왜 여기서 안 드시구 싸 가실려고 그래요?

    ● 신지원씨(회사원): 여기서 먹게 되면 같은 음식을 1만 원 이상을 내야 되는데요.

    포장을 해 가지고 가게 되면 오천 원 정도면 되거든요.

    ● 기자: 식당도 나름대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도시락이 더 어울리는 점심이 아닐까요?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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