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와 노르웨이,'산타' 원조 논쟁]
● 앵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 각국에서는 이색 논쟁이 벌어집니다.
바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산타클로스가 서로 자기 나라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주장입니다.
산타 원조 논쟁, 최용익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북위 66도 30분.
북극권이 시작되는 곳에 핀란드의 산타 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루돌프 사슴으로 유명한 순록을 타고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 위하여 먼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또 다른 산타클로스가 손님들을 맞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로부터 편지를 받고 기념촬영도 같이 합니다.
올해 나이가 몇 살이냐고 묻자 태연하게 360살이 넘었다고 익살을 떱니다.
●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를 364번 보냈으니 몇 살이겠어요?
● 기자: 핀란드 산타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은 한해 평균 50만 명, 일찍부터 핀란드가 산타 마을 홍보에 나서 엄청난 관광객을 끌어 모으자 뒤늦게 북유럽 국가들 사이에 원조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한스 볼드(노르웨이 관광청): 핀란드가 홍보를 먼저 시작했지만 원조는 우리다.
● 기자: 어린이들이 성탄절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나누어 준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는 한 북구라파의 관광객 유치 작전은 더욱 치열해 질을 분명합니다.
핀란드 로바니미에서 MBC 뉴스 최용익입니다.
(최용익 기자)
뉴스데스크
핀란드와 노르웨이,'산타' 원조 논쟁[최용익]
핀란드와 노르웨이,'산타' 원조 논쟁[최용익]
입력 1997-12-20 |
수정 199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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