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아파트 지은 지 1년 만에 벽 곳곳에 균열]
● 앵커: 지은 지 1년밖에 안 된 아파트가 복도 천정, 벽, 곳곳에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시공회사는 한진그룹의 한진건설입니다.
● 기자: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한진 아파트 타운.
지은 지 1년밖에 안 됩니다.
이 아파트는 마치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접착제를 넣은 주사기를 벽과 천정, 곳곳에 꽂아 두었습니다.
갈라진 틈새를 매우기 위해서입니다.
● 입주자1: 베란다 쪽에 금이 간 곳이 많은데 내부 수리도 안 해 준다.
● 입주자2: 올라가면서 엘리베이터나 계단 옆을 보면 많이 벌어져 있다. 빨리 이사가고 싶다.
● 기자: 이 아파트는 안전진단 결과 당장 붕괴 위험은 없지만 복도 천정과 벽, 베란다 등을 시급히 보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시공회사 측은 부실공사를 인정하면서도 보수공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항변을 합니다.
● 시공회사 현장관련자: 돈을 드려서 일반적인 공법이 아닌 돈을 드려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있는데 이것을 불안하다고 한다면, 일반적인 공법을 하겠습니다.
● 기자: 이 아파트는 아직까지 준공 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1년 전에 불법으로 주민들을 입주 시켰습니다.
MBC뉴스 조동휘입니다.
(조동휘 기자)
뉴스데스크
서울 성북구 아파트 지은지 1년만에 벽 곳곳에 균열[조동휘]
서울 성북구 아파트 지은지 1년만에 벽 곳곳에 균열[조동휘]
입력 1997-01-03 |
수정 199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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