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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동산 신도 살해 사건, 증언 번복으로 법정 공방 예상[김동욱]

아가동산 신도 살해 사건, 증언 번복으로 법정 공방 예상[김동욱]
입력 1997-01-04 | 수정 199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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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동산 신도 살해 사건, 증언 번복으로 법정 공방 예상]

    ● 앵커: 아가동산 신도를 자신이 직접 암매장 했다고 진술했던 검찰 측의 유력한 증인이 검찰에서의 증언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법원에서 말했습니다.

    검찰은 변호인 측이 이 증인을 매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지난달 21일 아가동산 포크레인 기사였던 윤방수 씨는지난 88년 숨진 강미경양의 사체를 직접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 윤방수씨 (지난달 21일, 아가동산): 회사방에서...

    가지고 와서...

    여기에서 묻은 거지요.

    ● 기자: 하지만 윤 씨는 어제 증거 보존 청구심에서 이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경찰에 협박과 폭행 때문에 거짓 진술을 했다고 윤 씨는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일축합니다.

    ● 검찰관계자: 강압으로 (자백)받았다면 제 발로 걸어오나, 맞았으면 변호사 연락해서 그 때 난리나지.

    ● 기자: 아가동산 측의 보복에 대비해 윤 씨를 보호하던 검찰은 잠시 귀가시켰던 윤 씨가 오히려 변호인과 함께 어제 법정에 도착하는 등 변호인 측에 의해 매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측은 매수가능성을 일축하며 윤씨의 위증 역시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 변호인: 경찰관과 함께 있는 사람을 어떻게 매수합니까?

    ● 기자: 검찰은 살해 혐의를 입증할 다른 목격자가 많다고 자신하지만, 유력한 증인이었던 윤씨가 진술을 바꿈으로써 앞으로 공판 과정에서 변호인 측과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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