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 동물원,한국 호랑이 새끼 3마리 공개]
● 앵커: 지난해 9월 용인에버랜드 동물원에서 태어난 한국 호랑이 새끼 3마리가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상용 기자가 가봤습니다.
● 기자: 지난해 9월출산 후 넉 달 동안 사육사들의 정성어린 간호 끝에 오늘 선보인 아기 호랑이가 엄마아빠 호랑이를 맴돌며 재롱을 떨고 있습니다.
세 마리 중 두 마리는 부모와 같이 살고 있으나 나머지 한 마리는 태어날 때부터 젖을 빨리 못해 따로 인공 훈육실에 옮겨져서 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만든 이유식과 잘게 썬 닭고기 등을 잘 먹고 있어, 아주 건강한 모습입니다.
● 강문구원장(에버랜드 동물원): 한국 호랑이는 대범합니다.
상당히 대범하고, 아주 끈질기고, 아주 한번 집념을 가지면 꼭 사냥을 성공리에 마치는 그런 것이 있지요.
● 기자: 아기 호랑이는 현재 키 22㎝, 몸길이 39㎝정도 몸무게는 4㎏가 채 못돼 공개되자마자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 강윤화: 새끼호랑이가요.
노는 모습이 참 예쁘고 귀여워요.
● 기자: 이들은 낳은 부모와 조부모는 중국에서 미국동물원을 거쳐 온 순수 백두산호랑이 혈통으로 이들 호랑이 3대가 에버랜드에서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 심종택 기획팀장(에버랜드): 한국호랑이는 단독생활을 하는 습성 때문에 야생에서도 가족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세계 유수 동물원에서도 합사에 성공한 예가 극히 드문데, 성공을 이루었다고 봅니다.
● 기자: 백두산 호랑이라고도 불리는 한국 호랑이는 현재 백두산과 러시아연해주 등지에서 2백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오늘 공개된 새끼 3마리를 포함해서 14마리가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용입니다.
(이상용 기자)
뉴스데스크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한국 호랑이 새끼 3마리 공개[이상용]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한국 호랑이 새끼 3마리 공개[이상용]
입력 1997-01-10 |
수정 199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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