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인암 박효수 선생 유림장]
● 앵커: 영남지역 유림의 큰 선비였던 인암 박효수 선생의 장례가 오늘 경상북도 청도에서 전국 유림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최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연말 향년 91세로 별세한 영남 유림의 대표적 선비였던 인암 박효수 선생이 마지막 가는 길, 잡귀를 쫓는다는 방상시와 백여 개의 만장을 앞세우고 꽃상여가 정든 고향 마을을 떠났고 평소 그 뜻을 따랐듯이 유림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 박희명氏 (문하생):학문을 하시면서 효에 바탕을 두고 실지로 실천하신 분입니다.
● 기자: 영남 제일의 유학자로 추앙받아온 인암은 5살 때 조부인 최혜공에게서 교육을 받은뒤 후암 송정언 등 여러 석학들로부터 학문의 깊이를 더했으며 평생 효와 선비정신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 윤상목氏 (문하생):어른을 섬기고 선생님을 섬기는 그런 충효하고 일맥상통하는.
● 기자: 효와 전통적인 장례절차를 근본으로 한 유림장은 지난86년 합천에 이어 11년만이었고 상주는3년 상을 치르게 됩니다.
부모를 버리거나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세태 속에서 오늘의 유림장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MBC뉴스 최기철입니다.
(최기철 기자)
뉴스데스크
경북 청도, 인암 박효수 선생 유림장[최기철]
경북 청도, 인암 박효수 선생 유림장[최기철]
입력 1997-01-14 |
수정 1997-01-1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