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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올림픽때 실시했던 서머타임제 재시행 검토[송재우]

88 올림픽때 실시했던 서머타임제 재시행 검토[송재우]
입력 1997-02-05 | 수정 199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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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 올림픽 때 실시했던 서머타임제 재시행 검토]

    ● 앵커: 88년 올림픽을 전후해서 실시했던 서머타임제, 그러니까 일광 절약 시간제를 정부가 다시 시행할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반면에 신체 리듬의 변화에서 오는 피로감 같은 거는 부정적인 측면입니다.

    ● 기자: 정부가 검토 중인 서머 타임제가 실시되면 낮이 긴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1시간이 앞당겨집니다.

    지난 88올림픽 때 시행된 바 있는 이 제도는 전력소비 감소와 출퇴근 시간의 분산에 따른 교통 체증 완화 등 긍정적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서머타임제가 실시될 경우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 중의 하나는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에 따른 신체 리듬의 영향은 이 제도의 부정적 효과로 꼽힙니다.

    또 이 제도는 근로 시간을 자칫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이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찬반이 엇갈립니다.

    "일찍 퇴근하니까 제 개인적으로 여가 생활을 할 수 있잖아요."

    "아침 일찍 빠르고 그러면 조금 차가 덜 밀릴 것 같아요, 일찍 서둘러서 출근들을 하기 때문에."

    "딴 사람들의 시간을 단축시켰다 줄였다 임의로 그런다는 거는 개인에 대한 침해인 것 같아요."

    "제가 아침잠이 많거든요, 그래 가지고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면은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정부측은 이 제도를 시행하면 득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기성(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문제는 개인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는 그런 차원을 훨씬 넘어서 국제 수지를 개선한다는 국가 경제의 문제이기도 하고.

    ● 기자: 그러나 이 제도로 인한 에너지 절감 효과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한 가정 한등 끄기 효과와 비슷한 약 1%의 전력이 절약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OECD 가입국 가운데 일본과 아이슬란드를 뺀 대부분의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기도 한 이제도의 실시 여부가 어떻게 결정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재우입니다.

    (송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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