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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로동당 비서 황장엽, 주중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 요청[황희만]

북한 로동당 비서 황장엽, 주중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 요청[황희만]
입력 1997-02-12 | 수정 199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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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로동당 비서 황장엽, 주중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 요청]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이 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해왔습니다.

    주체사상의 최고 이론가인 황장엽의 망명은 북한을 지탱해온 주체사상 그 자체의 망명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뉴스 데스크는 황장엽의 망명소식과 한보 수사를 자세히 전해드리기 위해서 특집으로 진행합니다.

    먼저 황장엽의 망명소식, 황희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유광석(외무부 아태국장):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 이수행원 한명과 함께 금일아침 10시 5분경 주중 한국 총영사관에 와서 망명을 요청을 했습니다.

    ● 기자: 황장엽 일행은 현재 북경주재 우리 공관에서 신병을 보호 중입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비서는 지난달 30일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해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1세기와 인간의 지혜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한 뒤 어제 일본을 떠나 북경을 경유해서 북한으로 귀국하던 길이었습니다.

    황장엽 일행이 망명을 요청해옴에 따라 우리 정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이들이 서울로 망명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협의 중입니다.

    황장엽과 함께 망명을 요청한 김덕홍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자료연구실 부실장 겸 벌목공 등 북한의 對러시아 인력 송출을 담당하는 여광 무역 연합 총사장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덕홍은 올해 59살로 지난 95년 4월부터 북경에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주체 사상의 최고 이론가인 황장엽은 권력 서열과는 관계 없이 북한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황장엽은 김일성 사망이후 김용순 등 북한의 강경파들과 노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망명동기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희만입니다.

    (황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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