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후 중국 도착한 황장엽, 한국 대사관에 머물러[문철호]

[일본 방문후 중국 도착한 황장엽, 한국 대사관에 머물러]

● 앵커: 그러면 황장엽은 주중 한국대사관에 어떻게 망명 신청을 했는지, 또 현재 우리 대사관측은 중국 정부와 어떻게 망명절차를 협의하고 있는지 북경에서 문철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기자: 북한의 황장엽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는 오늘 오전 자신의 비서관 한명과 한국 영사관을 찾아왔습니다.

황장엽은 총 영사와의 면담과정에서 한국으로 망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황장엽은 정종욱 주중 한국대사를 만난 뒤 신변안전을 고려해 현재 대사관 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정종욱(주중대사): 본인의 지금 신변안전이 제일 지금 우리의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 기자: 우리 대사관 측은 황장엽이 망명신청을 한 직후 중국 정부와 망명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측은 황장엽의 망명 이유와 조건은 밝힐 수 없으며 다만 자의에 의해 한국 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사관측은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 황장엽의 망명신청에 대해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망명이 이루어질 지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정종욱(주중대사): 그 문제는 사실은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분들 굉장히 궁금하시겠지만 좀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구체적인 반응 같은 것을 말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 기자: 황장엽은 지난 달 30일부터 일본을 방문한 뒤 어제 오후 북경에 도착했습니다.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