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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대표단 중국 급파, 황장엽 귀국 위해 외교 교섭 방침[김성수]

고위급 대표단 중국 급파, 황장엽 귀국 위해 외교 교섭 방침[김성수]
입력 1997-02-12 | 수정 199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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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급 대표단 중국 급파, 황장엽 귀국 위해 외교 교섭 방침]

    ● 앵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북경주재 한국 대사관에 있는 황장엽 비서가 한국에 오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정부는 황장엽 비서 일행을 조속히 데려올 수 있도록 중국에 대표단을 급파해서 중국과의 외교 교섭에 나설 방침입니다.

    ● 기자: 정부는 오늘 통일 안보 조정 회의를 열어 망명을 요청한 황장엽 비서 일행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망명 절차 등에 관한 구체적인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빠르면 내일 중에 고위급 대표단을 중국에 급파해 중국 정부와 본격적인 외교 교섭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종하 외무장관은 이를 위해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외무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오늘 오후 싱가폴로 떠나려던 계획을 취소했으며,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귀국하려던 정종욱 주중 대사도 일정을 늦추어 현지에서 중국 정부와 망명 절차 협의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황장엽 비서 일행이 직접우리 대사관에 찾아와 망명을 요청한 만큼 한국으로 데려오는 데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북한을 의식해 한국으로의 망명에 비협조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각적인 대처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정부는 중국 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이 개입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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