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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사태 관련 김우석.황병태.권노갑 의원 검찰 소환[김동섭]

한보사태 관련 김우석.황병태.권노갑 의원 검찰 소환[김동섭]
입력 1997-02-12 | 수정 199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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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보사태 관련 김우석.황병태.권노갑 의원 검찰 소환]

    ● 앵커: 이번에는 한보 수사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우석 내무장관 그리고 신한국당의 황병태, 국민회의의 권노갑 의원을 잇따라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김동섭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은 오늘 오후 2시에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황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대검 중수부로 올라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야당 시절 핵심 브레인이자 3당 합당의 실무 주역인 황 의원은 현재 국회의 재경위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검찰은 황병태 의원이 지난해 7월부터 재경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소관부처인 재경원 등을 통해서 한보 대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태수씨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권 민주계의 또 다른 핵심인 김우석 내무장관은 오늘오후 3시 40분쯤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아침 출근한지 얼마 안지 나서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으로부터 직접 출두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난 93년부터 토개공 사장과 건설부 장관을 잇따라 지낸 김 장관은 정태수씨로부터 수시로 거액을 받고 한보의 아산만 추가 埋立 허가를 내주는 등 각종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정식 소환장을 받은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반쯤 검찰에 나왔습니다.

    김대중 총재의 최 측근으로 당내2인자인권의원은 천정배.추미애 의원 등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을 대동하고 출두했습니다.

    권 의원은 동국대 선배인 정재철 의원에게서 받은 1억원이 한보 돈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 권노갑(국민회의 의원): 정 의원으로부터 받은 돈은 개인 관계로 받은 것이다.

    ● 기자: 오늘 민주계 핵심 인사 2명과 제 1야당의 2 인자가 잇따라 소환됨으로써 이번 한보 수사는 일단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김동섭 기자!

    그런데 오늘 소환된 이 거물급 3명이 모두 사법 처리될 것 같습니까?

    ●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를 통해서 이들 세 사람이 정씨로부터 거액을 받고 여러 형태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확보하고 내일 중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이들 세 사람은 정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일부 시인하면서도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세 사람을 상대로 해서 지금부터 밤샘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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