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현철 수사 의사 없다고[민병우]

[검찰, 김현철 수사 의사 없다고]

● 앵커: 검찰은 이번 한보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앞으로 크게 기대할게 없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수사 방향을 내비쳤고 특히 김현철씨에 대해서는 막연한 설에는 관심이 없다고 수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기자: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한보 사태의 배후에 김현철 씨가 있다는 이른바 김현철 의혹설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것으로 막연한 설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 중수부장은 또 김현철씨 관련 부분은 정태수 한보 그룹 총회장에게 묻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정태수씨로부터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없으며 범죄 구성요건도 갖추지 못한 사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도 소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소환 계획이 없지만 여러 부분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이 지난 해에만 돈을 받고 실세로 분류되던 청와대 총무 수석 때는 돈을 받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물음에는 여전히 확인하지 못 했다고만 말했습니다.

최 중수부장은 또 정태수씨를 기소하기 전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오는 19일까지는 이번 수사를 일단락 지을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