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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동물보호단체들, 한국 야생곰 밀렵 현장 촬영해 공개[김상운]

각국의 동물보호단체들, 한국 야생곰 밀렵 현장 촬영해 공개[김상운]
입력 1997-02-12 | 수정 199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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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의 동물 보호 단체들, 한국 야생 곰 밀렵 현장 촬영해 공개]

    ● 앵커: 미국 등 세계 각국의 동물 보호 단체들이 한국의 곰 쓸개 거래를 막아 달라고 美 연방 정부에 공동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단체들은 야생 곰 밀렵 현장과 경동시장까지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 기자: 미국 메사추세츠주, 한발의 총탄이 곰의 머리에 적중합니다.

    한발을 더 맞고 곰은 나무 아래로 떨어집니다.

    사냥개들이 일제히 달려들어서 비틀거리는 곰을 사정없이 물어뜯습니다.

    곧바로 밀렵꾼들이 쓸개를 떼어냅니다.

    ● 캐스프잭 중위(환경 경찰): 잔혹성이 상상을 초월한다.

    ● 기자: 북미 전역에서 이렇게 죽어가는 야생 곰은 한해에 8만마리, 곰 쓸개 대부분은 한국으로 팔려갑니다.

    일부 한국인들은 진짜 곰 쓸개를 찾아서 북미까지 직접 원정에 나섭니다.

    진품을 입증하기 위해서 증명사진도 찍어둡니다.

    한국에서 진품이 입증되면 부르는 게 값입니다.

    호텔에 진짜 곰 발바닥 요리도 정해진 가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의 식사를 위해서 이 아기 곰은 발이 통째로 잘려나갔습니다.

    세계 각국의 130여개 동물 보호 단체들은 최근 美내무부의 한국의 곰 쓸개 거래를 막아달라는 탄원서를 공동으로 냈습니다.

    미국 정부가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를 점치기에 앞서서 이번 일로 한국은 다시 한 번 전 세계로부터 낯 뜨거운 손가락질을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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